국회에서 만삭 낙태 허용, 약물 낙태 도입, 낙태 건강보험 적용 등이 다시 논의되자 한국교회와 시민단체, 신학생들이 3일 국회 6문 앞에서 생명보호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하게 반대했다. 최근 같은 취지의 집회가 잇따르며 생명권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원성웅 전 서울연회 감독은 “6주면 심장박동, 10주면 형체가 갖춰지고, 22주면 생존 가능한 생명을 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인륜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절벽 상황에서 만삭 낙태 합법화와 보험 적용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국회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인도에서 14년 사역한 원정하 선교사는 한국의 높은 낙태 건수를 “충격적 현실”이라 표현하며, 태아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논리 자체가 과거 전체주의적 사고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입법부가 생명의 경계를 정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임동혁 목사는 청소년 다수가 생명권보다 결정권을 우선시하는 현 상황을 언급하며 “왜곡된 인식이 제도와 결합하면 돌이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 세대 보호를 위한 교회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감리교 신학생 대표는 “대부분의 신학생은 태아 생명권을 우선한다”며 일부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 속도가 빨라지면서 북극권이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두꺼운 얼음에 가로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북극 항로가 점차 열리자, 자원과 물류, 안보를 둘러싼 국제적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캐나다 정부가 북극 주권 수호를 위한 신형 군함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최근 국방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캐나다 해군이 북극권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병력과 장비를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연안 지원 및 상륙함(Landing Ship) 도입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직 공식 사업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변화하는 북극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검토로 해석된다. 현재 북극권은 국가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새로운 안보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 백서를 통해 스스로를 ‘근(近)북극 국가(Near-Arctic State)’로 규정하며, 북극 항로 이용과 자원 개발을 포함한 ‘빙상 실크로드’ 구상을 공식화했다. 러시아 역시 북극 연안을 따라 냉전 시기 군사 기지를 재가동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쇄빙선단을 운용하며 북극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자국의 초대형 교도소 수용 환경을 비판한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공개적으로 강경한 반응을 내놨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이 수감된 엘살바도르의 테러범수용센터(CECOT)를 둘러싼 인권 논쟁이 외교·사법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PBS 탐사 다큐멘터리 ‘Surviving CECOT’(약 11분)을 문제 삼아, “고문이나 인권침해가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엘살바도르의 모든 수감자를 받아들일 나라를 찾으라”고 밝혔다. 그는 “갱단 지도자와 이른바 정치범을 포함해 전원 석방이 가능하다”며 “조건은 단 하나,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해당 다큐멘터리를 공유하며, 미국 정부가 증거 없이 갱단원으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 3명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미국에서 추방돼 엘살바도르의 CECOT으로 이송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부켈레 대통령은 “수천 명의 전 수감자를 인터뷰할 수 있다면 언론과 NGO가 원하는 비판적 증언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구조적 문제가 실재한다면 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를 포함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수시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울대 의대 등 최상위권 학과의 정시 합격선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표준점수 전국 수석과 서울대 환산점수 수석 등 고득점자 상당수가 서울대 의대 수시 모집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수시 합격권 고득점자만 7명에 달하며, 이들이 수시에 합격할 경우 정시 모집 지원이 불가능해져 최상위권 경쟁 구도에서 이탈하게 된다. 올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황금돼지띠' 해의 영향으로 재학생 응시자가 늘어난 데다, 까다로웠던 영어 영역이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칠 정도로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의 성적이 곧 최상위권 점수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최상위권의 정시 이탈로 서울대 의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의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적인 정시 배치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기관들이 이미 최상위권의 수시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배치표를 작성했기 때문이
중학교 3학년 기말고사가 마무리되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현재, 예비 고1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대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고등 수학은 중등 과정과 비교해 학습량과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고교 3년의 성적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예비 고1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로 강력한 공부 근육 형성을 제시한다. 고등학교 진학 후 마주하게 될 각종 수행평가와 동아리 활동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수학 공부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몰입 습관이 필수적이다. 매일 일정량 이상의 학습 시간을 확보해 올바른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내신 경쟁의 핵심인 수학 상·하 과정의 완벽한 예습이 강조된다. 개념서와 유형서를 병행해 기본기를 다지는 것은 물론, 학생 역량에 따라 고난도 심화 교재까지 소화해야 실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단순히 진도만 나가는 것보다 학생이 실제로 문제를 풀어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선행 학습보다 중요한 것이 현행 심화와 철저한 오답 관리다. 모르는 문
KT&G가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2025 KT&G 상상나눔 On-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직접 방문해 한파구호키트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한파구호키트는 KT&G 임직원들이 참여한 패킹 봉사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겨울 모포와 목도리, 간편식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키트는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4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KT&G 상상나눔 On-情’은 연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KT&G가 매년 진행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T&G는 지난 11월부터 본사와 영업기관, 제조공장, 그룹사 등이 함께 나눔 행사와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올해 KT&G는 소멸위기 지역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국 각지에서 총 6만여 장의 연탄과 4만㎏의 김장 김치, 8천㎏ 이상의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KT&G는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이웃들의 따뜻한 연말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2025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인기가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등급제 변화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내신 확보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탓이다. 반면 외국어고(외고)와 국제고는 경쟁률이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21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32개 자사고의 지원자 수는 총 1만 2,786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1% 감소했다. 평균 경쟁률 역시 1.36대 1에서 1.22대 1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 등 이른바 '교육 특구'에 위치한 유명 자사고들마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대표적인 학군지인 서울 강남구의 휘문고는 0.50대 1, 서초구 세화여고는 0.85대 1, 양천구 양정고는 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됐다. 특히 휘문고는 최근 졸업생의 우수한 대입 실적 등으로 화제가 되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원에 미달했다. 이는 우수 학생이 몰리는 자사고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보다는, 면학 분위기가 갖춰진 일반고나 인근 고교로 진학해 안정적인 내신 성적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전
검찰은 12월 11일 조국혁신당 전 수석대변인 김보협 씨를 성범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사건을 법원에 넘겼다. 김 씨는 서울 관할 지방법원에서 형사 재판을 받게 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법원 배당 절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씨는 2024년 서울에서 조국혁신당 관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측 문제 제기로 수사가 시작됐으며,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자료를 종합해 혐의가 성립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조국혁신당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아 당의 공식 입장을 대외적으로 전달해 온 인물이다. 정당의 핵심 직책을 지낸 인사가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당의 윤리 기준과 내부 통제 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 정치권의 성비위 대응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수 진영 인사의 성 비위에는 강도 높은 책임 요구가 뒤따르는 반면, 같은 진영 인사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응 태도가 달랐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고 평가한다. 박원순 전
서울 서초구가 10번째 공공도서관이자 전국 최초로 AI 기반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갖춘 ‘우면도서관’을 오는 22일 공식 개관한다. 도서관은 우면열린문화센터 4·5층에 마련됐으며, 연면적 784㎡ 규모로 2만 6천여 권의 장서와 212석의 열람석을 갖췄다. 4층은 종합자료실과 사무실, 북카페, 야외테라스 등으로 구성된 일반열람실, 5층은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열람실로 꾸며졌다. 특히 5층의 ‘나만의 실감서재’는 전국 최초의 AI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도입한 공간으로, LED 터치스크린을 통해 개인 서재가 생성되고 독서기록과 콘텐츠가 자동으로 확장되는 방식의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거나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청소년을 위한 ‘웹툰 놀이존’은 웹툰·학습만화 특화 서가를 중심으로 보드게임, 코딩 등 창작·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서초구는 지역이 가진 양재 AI 특구의 장점을 살려 지역 예술가와 연구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해 AI 융합형 문화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식 개관에 앞서 15일부터 22일까지 사전 운영이 진행된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SNS
미국 텍사스주의 한 현직 판사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동성 결혼을 전국적으로 합법화한 2015년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 웨이코 시에서 치안판사로 재직 중인 다이앤 헨슬리는 최근 텍사스 서부 연방법원에 주 사법행동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헨슬리 판사는 전 텍사스주 법무차관인 조너선 미첼을 법정 대리인으로 내세워 2015년 동성 결혼의 권리를 인정한 오버게펠 대 홀지스 판결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헨슬리 판사 측은 소장에서 결혼식 주례를 집행하는 행위는 헌법이 보호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가 판사로 하여금 자신의 기독교적 신앙과 텍사스주 법률에 반하는 동성 결혼 주례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판사의 표현 행위를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헨슬리 판사는 2015년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동성 커플의 주례 요청을 일관되게 거부해왔다. 그는 주례를 요청하는 동성 커플들에게 자신의 기독교적 신념에 따라 주례를 설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사과문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종교적 정당성을 피력해왔다. 이로 인해 헨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