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자국의 초대형 교도소 수용 환경을 비판한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공개적으로 강경한 반응을 내놨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이 수감된 엘살바도르의 테러범수용센터(CECOT)를 둘러싼 인권 논쟁이 외교·사법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PBS 탐사 다큐멘터리 ‘Surviving CECOT’(약 11분)을 문제 삼아, “고문이나 인권침해가 사실이라고 믿는다면 엘살바도르의 모든 수감자를 받아들일 나라를 찾으라”고 밝혔다. 그는 “갱단 지도자와 이른바 정치범을 포함해 전원 석방이 가능하다”며 “조건은 단 하나,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해당 다큐멘터리를 공유하며, 미국 정부가 증거 없이 갱단원으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 3명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미국에서 추방돼 엘살바도르의 CECOT으로 이송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부켈레 대통령은 “수천 명의 전 수감자를 인터뷰할 수 있다면 언론과 NGO가 원하는 비판적 증언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구조적 문제가 실재한다면 더 큰 표본은 그 주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는 갱단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수백만 국민의 인권을 우선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는 미국과의 협력 아래 일부 추방 이민자를 CECOT에 수용해 왔다. 특히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민 송환을 거부한 상황에서, 미국은 갱단 연루 혐의 이민자들을 엘살바도르로 보내는 조치를 취해왔다. 이 과정에서 강경 치안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는 정부 입장과 인권 침해 우려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법원은 최근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에 대해 적법 절차 보장을 명령하며, 행정부에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사법부 간의 긴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이민자 수용에 나섰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출처: Fox News (https://www.foxnews.com/world/bukele-challenges-hillary-clinton-take-el-salvadors-entire-prison-population-critic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