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법원이 여성 축구팀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남성으로 지칭하며 비난한 여성 권리 운동가에게 거액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현지시간 10일 NSW주 지방법원은 여성 인권 단체 '바이너리 호주(Binary Australia)'의 대변인 키랄리 스미스 씨에게 트랜스젠더 여성 2명에 대한 불법적 혐오 조장(unlawful vilification) 혐의를 인정, 총 9만5천 호주달러(한화 약 8천700만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스미스 씨가 소셜미디어(SNS)와 기고문을 통해 원고들을 '여성 팀에서 뛰는 사내(bloke)', '치마 입은 남자' 등으로 지칭하며 대중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이들을 조롱했다고 판단했다. 섀런 프로인트 판사는 스미스 씨에게 각각 5만5천 달러와 4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SNS 상단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원고들의 신원을 특정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금지했다. 이번 소송은 스미스 씨가 2023년 초부터 여성 축구 리그에 생물학적 남성인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신체적 우위를 가진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리
미국의 보수 성향 여성 단체인 '미국의 우려하는 여성들(CWA)'이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전체 관람가(G) 및 7세 이상 관람가(TV-Y7) 등급 프로그램 중 약 41%가 동성애 관계나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등 성소수자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당 콘텐츠들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으로 명확히 식별되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거나, 성소수자적 성향을 암시하는 이른바 '퀴어 코드(Queer-coded)'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최근 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9년을 기점으로 성소수자 캐릭터의 수를 두 배로 늘렸다. 2021년 공개된 아동용 신규 프로그램의 42%가 성소수자 테마를 포함했으며, 2023년에는 이 비율이 60%까지 급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미디어 트렌드가 Z세대의 성 정체성 통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Z세대 중 자신을 성소수자로 정체화한 비율은 2017년 약 11%에서 2023년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CWA 측은 미디어 노출이 아동의 규범과 세계관 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제작자들이
영국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가 무슬림 제자에게 "영국은 기독교 국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해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지방 당국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자유발언연합(FSU)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건은 남학생 화장실 세면대에서 발을 씻는 학생들을 교사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해당 학교는 비종교 학교로 교내 기도나 세면대에서의 족욕을 금지하고 있으나, 별도의 기도실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교사는 교칙 위반을 지적하며 "학교 규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인근의 이슬람 학교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찰스 3세 국왕이 영국 국교회(성공회)의 수장임을 언급하며 "영국은 기술적으로 기독교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후 수업 시간에도 '관용'이라는 영국의 가치를 교육하며 이슬람이 영국 내 소수 종교라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해 3월 해당 교사를 정직 처분한 뒤 해고했으며, 그를 증오범죄 혐의로 런던 경찰청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됐으나, 당국은 그가 학생에게 정서적 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교사 자격을 정지시켰다. 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를 포함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수시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울대 의대 등 최상위권 학과의 정시 합격선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표준점수 전국 수석과 서울대 환산점수 수석 등 고득점자 상당수가 서울대 의대 수시 모집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수시 합격권 고득점자만 7명에 달하며, 이들이 수시에 합격할 경우 정시 모집 지원이 불가능해져 최상위권 경쟁 구도에서 이탈하게 된다. 올해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황금돼지띠' 해의 영향으로 재학생 응시자가 늘어난 데다, 까다로웠던 영어 영역이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칠 정도로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의 성적이 곧 최상위권 점수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최상위권의 정시 이탈로 서울대 의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의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체적인 정시 배치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기관들이 이미 최상위권의 수시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배치표를 작성했기 때문이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은메달리스트인 마이케일라 스키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 여성 스포츠 종목에 생물학적 남성의 출전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8일 체육계에 따르면 스키너는 최근 데일리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 진입하는 것은 애초에 논란조차 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IOC가 이 문제를 두고 투표하거나 심의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스키너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2회 챔피언 출신으로, 최근 여성 스포츠계의 화두인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 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안전'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승부 조작이나 도핑을 용납하지 않는 것처럼, 여성 경기의 안전과 공정성에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의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특히 스키너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종목에서 불거진 이만 칼리프와 린위팅의 성별 논란을 언급하며, 신체적 차이가 명확한 종목에서의 경쟁이 여성 선수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육상과 체조 등 기록과 신체 능력이 직결되는 종목에서 지난 20년간 남성 신체를 가진 선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특히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절대평가 도입 이후 역대 최저치인 3%대로 떨어졌으며, 국어 영역이 정시 모집의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만점자는 총 5명(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지난해 11명에 비해 반토막 났다. 이번 수능의 최대 변수는 영어 영역이었다.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은 3.11%에 그쳤다. 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았던 2024학년도(4.71%)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로,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을 기록해 작년보다 8점이나 상승했다. 수학 영역 최고점(139점)보다 8점이나 높아, 올해 정시에서는 국어 성적이 상위권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영역은 최고점이 작년보다 1점 낮아졌지만, 만점자는 절반 수준인 780명으로 줄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예상 밖의 초고난도로 출제되면서 대입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수험생들에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효자 과목'으로 통했던 영어가 올해는 최상위권 당락을 가르는 최대 승부처로 부상했다. 3일 입시 업계와 교육계 분석을 종합하면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통상적인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인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난도가 급상승하면서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도 국어, 수학보다 영어 원점수가 낮게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1등급의 변별력이 사실상 국어나 수학 몇 문제를 상쇄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영어의 '역습'은 촘촘한 합격선을 형성하는 의대 입시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우선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의 등급 합을 반영하는 가톨릭대(교과),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논술) 등 6개 대학 지원자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영어를 전략 과목으로 삼아 최저 기준을 맞추려던 수험생들이 등급 확보에 실패하며 대거 탈락할 가능성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의 원년이 될 2025년 고교 입시에 이어, 2026학년도 고입 역시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전국자사고)'와 '교육특구'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정시 확대 기조가 충돌하는 이른바 '엇박자 입시'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안정적인 대입 실적을 보유한 고교를 선택지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28 대입 개편안의 적용을 받는 두 번째 세대다. 이번 입시의 최대 변수는 정시 선발 비중의 축소 여부다. 서울대가 2028학년도부터 정시 모집 비율을 30%까지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이에 동조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시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입시 이슈를 쟁점화하기 부담스러워하는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행 '정시 40%'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입시 전문가들은 전국자사고와 전국단위 자율학교가 올해도 높은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학교는 수시와 정시 체제를 모두 갖추고 있어 대입 제도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
미국 텍사스주 연방법원이 여성 전용 교도소 내에서 생물학적 남성인 트랜스젠더 수감자를 일반 여성 수감자와 분리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수감자의 성 정체성 권리보다 여성 수감자의 신체적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우선시한 사법부의 판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시간 29일 텍사스 북부지법 시드니 피츠워터 판사는 포트워스에 위치한 연방 의료센터(FMC) 카스웰 교도소를 대상으로 트랜스젠더 수감자가 여성 전용 사적 공간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발동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교도소 측은 스스로를 여성으로 정체화한 남성 수감자가 여성 수감자들의 샤워실, 화장실, 기숙사 등을 함께 사용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소송은 해당 시설에 수감 중인 론다 플레밍과 미리암 크리스탈 에레라가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남성의 신체를 가진 수감자들이 여성 전용 구역을 활보하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는 여성 수감자의 존엄성과 신체적 프라이버시, 안전할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워싱턴주 등 타지역 교도소에서 트랜스젠더 수감자에 의한 동료 수감자 폭행 사건 등이 보고되면서 안전에 대
미국 국무부가 낙태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전환 수술 및 약물 처방 등을 공식적인 '인권 침해' 사례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의 대외 원조를 받는 국가들은 관련 현황을 미국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할 전망이다. 현지시간 26일 데일리 시그널과 라이프사이트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미 피고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원조를 받는 국가들이 연례 인권 보고서에 '아동 신체 훼손(mutilation of children)'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고트 대변인은 "최근 파괴적인 신념들이 인권 침해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아동에 대한 신체 훼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률, 그리고 인종 차별적인 고용 관행 등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인종 차별적 관행'은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정책을 인권 침해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1961년 제정된 대외원조법에 따라 원조 수혜국과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 상황을 파악해 의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감시 대상이 되는 인권 침해 항목에는 소위 '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