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사한 미군 장병들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을 이번 사태의 책임 주체로 지목하며, 군사적 대응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영상 메시지에서 “조국을 위해 궁극의 희생을 치른 진정한 미국의 애국자들을 한 나라로서 애도한다”며 “그들이 목숨을 바친 정당한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상 장병들의 회복을 기원하고 유가족들에게 지지를 표하면서,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끝나기 전 추가 희생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전쟁을 일으킨 테러 세력에 가장 혹독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결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인사들이 사망한 이후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에 대해 “수많은 미국인과 무고한 생명의 희생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군이 이란 내 혁명수비대 시설과 방공망, 해군 자산 등 “수백 개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수 분 만에 이란 선박 9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군사적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와 군 지도부를 향해 면책을 조건으로 항복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확실한 죽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제한적 대응을 넘어 필요 시 강도 높은 군사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미 페르시아만 일대에 대규모 전력을 집결시킨 상태다.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호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항모전단이 배치됐으며, 다수의 구축함과 순양함 등 해군 전력이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이 “정당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주장하며 “적의 기지를 강력히 분쇄하겠다”고 맞섰다. 이란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 항공모함을 타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하메네이 등 이란 최고지도부 인사들의 사망 이후, 이란 내 반정부 성향 인사들과 해외 망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환영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란 정권의 약화를 계기로 중동 질서 재편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은 자국민 보호와 동맹 안보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란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된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미국이 전략적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는 명확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