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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동광산 준공식… 32년 만에 텅스텐 생산 재개

17일, 영월 상동광산 준공식… 32년 만에 텅스텐 생산 재개
연 2100톤 생산… 자원안보·전략광물 기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산업적 의미 확대

 

강원 영월 상동광산이 32년 만에 재가동되며 핵심 광물인 텅스텐의 국내 생산 기반이 다시 구축됐다.

 

17일 오전 11시 영월군 상동읍 상동광산 선광장에서 열린 준공식 및 가동 선포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유상범 국회의원, 최명서 영월군수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도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자원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상동광산은 한때 세계적인 텅스텐 생산지로 꼽혔으나 1990년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채굴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민간 투자와 함께 강원도의 전략광물 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재개발이 추진됐고, 이번 준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이번 준공식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텅스텐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텅스텐은 반도체와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광물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자원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상동광산은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대규모 텅스텐 생산이 가능한 광산으로 평가되며, 향후 전략광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지사는 “상동광산 재가동은 국가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영월을 중심으로 핵심광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상동광산은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전략 산업과 직결되는 자원 기반”이라며 “안정적인 생산과 산업 연계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한 알몬티대한중석(Almonty Korea Tungsten Corp)의 루이스 블랙 대표는 “상동광산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고품위 자원”이라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오랜 기간 이어진 지역의 숙원이 현실화됐다”며 “광산 재가동이 지역 경제 회복과 인구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동을 시작한 선광장은 연간 약 64만 톤의 광석을 처리해 2100톤 규모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원료 공급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