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곤충 스마트 생산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1차 농업 중심의 곤충 산업을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도 농산물원종장 곤충산업센터가 농촌진흥청 국가연구개발사업인 ‘AI 기반 곤충자원 맞춤 생산 및 산업화 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간 총 7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강원도 농산물원종장 곤충산업센터가 총괄 지휘(PI)를 맡고 연세대학교와 첨단 로봇·AI 기업, 전국 6개 도 농업기술원 등 총 10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은 인공지능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곤충 스마트 생산 시스템 구축이다.
연구진은 딥러닝(CNN) 알고리즘 기반 AI 비전 센서를 개발해 곤충의 생사와 건강 상태, 크기, 이물질 여부 등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실시간 판별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량 개체만 선별하는 초정밀 생산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처리 공정 로봇 자동화(No-Touch Process),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협동 로봇 등을 활용해 사육함 운반부터 세척·살균·건조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개발된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 폐기되던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곤충 생육에 적합한 맞춤형 사료인 ‘에코피드(Eco-feed)’를 상용화하고 자동 급이 시스템과 연계해 현장 보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산 과정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관리하는 탄소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강원도는 춘천에 약 200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인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이번 연구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점단지 내 대량 사육동과 전처리 센터 등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기술 개발이 완료될 경우 대규모 사육 과정에서 필요한 노동력을 50% 이상 줄일 수 있고, 전국적으로 연간 약 50억 원 이상의 노동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에코피드를 활용해 기존 배합사료와 수입 원료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12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이번 국가 연구과제 선정은 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단순한 사육시설을 넘어 전국 곤충 데이터를 집적·관리하는 지능형 관제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식량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K-곤충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