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학교안전공제회(이사장 박봉훈)가 2025년도 학교안전사고 통계 분석 결과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여행자공제사업’ 및 보상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는 데이터를 통해 사고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신규 제도로 보상의 사각지대를 메우며, 친절한 안내를 통해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종합적인 취지다.
공제회가 분석한 ‘2025년 학교안전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6,0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210건 대비 약 44% 급증한 수치로, 등교 정상화와 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제회는 사고 발생의 원인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향후 안전 관리의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사고가 발생하는 시간(언제)을 살펴보면, 정규 수업보다는 체육 활동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쉬는 시간 17%, 식사 시간 15% 등 학생들의 자율적인 생활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장소(어디서)는 강당 및 운동장 등 신체 활동이 집중되는 공간이 전체의 53%를 차지하며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교실과 계단 등 일상적인 공용 공간에서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상시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형태(어떻게)에 있어서는 특정 물체보다는 사람의 행동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장난과 놀이, 걷기와 뛰기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축구와 농구 등 경쟁적인 구기 종목 중 사고가 급증하는 특징을 보였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박봉훈 이사장은 최근 도내 초등학교 현장학습 사고 이후 교육 현장에 퍼진 두려움을 언급하며 정책적 결단을 강조했다. 사고 이후 교사들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현장학습을 주저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제회는 올해 3월부터 여행자공제사업을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신규 사업은 기존 법 제도로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웠던 ▲비급여 본인부담 치료비 ▲질병 치료비 ▲특정 전염병 위로금 ▲휴대품 손해 등을 촘촘하게 보장하여,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부모와 교사가 실제 사고 발생 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보상 실무 가이드도 함께 안내됐다. 공제회는 교육활동 중 발생한 부상 및 질병에 대해 ▲요양급여 ▲장해급여 ▲간병급여 ▲유족급여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공제 제도는 법률에 근거한 보상 체계이므로 개인이 가입한 민간 실손의료보험과 별개로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구 기한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이며, 치료 기간 중 여러 번 나누어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교육활동 종료 후 개별적인 사유로 학교에 체류하다 발생한 사고나 안경 구입 비용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박봉훈 이사장은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예방 체계 구축과 학교 현장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공제 지원의 확대가 강원 교육 안전망의 완성”이라며, “앞으로도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학생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공제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