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과 돌봄을 맡는 비정규직 노조가 20일부터 권역별 릴레이 파업에 들어갔다. 임금 인상 요구가 핵심이지만, 교섭 타결 실패가 반복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큰 불편을 떠안는 구조가 다시 재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파업은 서울,인천,강원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당국은 급식 차질에 대비해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 돌봄 공백에 대한 대체 프로그램 운영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 특수학교는 단축수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민노총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인상과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복된 파업이 공교육 현장을 흔든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6일 하루 총파업 당시에도 전국 급식 대상 학교의 약 **30%가량(3910곳)**에서 급식이 중단돼 대체식 제공 또는 도시락 지참이 이뤄진 바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학부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학교 운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