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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트럼프, 국정연설서 민주당 직격…“세금 올려 국민에 부담 주려 했다”

“팁·초과근무·사회보장세 면세”…서민·노동자 중심 세제 개편 부각
민주당 일부 보이콧 속 공화당 기립 박수…정책 성과 자신감 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임기 첫 공식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대규모 감세 정책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Donald Trump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를 통과시키는 사명을 공화당이 해냈다”고 평가하며, 해당 법안을 자신의 핵심 경제 성과로 규정했다.

 

그는 특히 이른바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을 통해 ▲팁 소득 비과세 ▲초과근무 수당 비과세 ▲고령층 사회보장연금 세금 면제 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비스업 종사자와 중산층 근로자, 고령층 등 실질 소득 체감도가 높은 계층을 겨냥한 조치라는 점에서 정책적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평가다.

 

또한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처음으로 허용했다며, 다만 미국산 차량에 한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조업 부흥과 자국 산업 보호 기조를 동시에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해당 감세안에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대규모 증세를 통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려 했다”고 비판했다. 감세를 통해 경기 활력을 높이겠다는 자신의 노선과 대비시키는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된다.

 

연설장은 공화당 의원들의 기립 박수로 여러 차례 달아올랐다. 반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에 불참하거나 별도의 대응 행사를 진행했다. 상원의원 Adam Schiff, Ruben Gallego 등은 연설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원의원 Al Green 은 항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가 퇴장 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고 선언하며, 취임 당시 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 국경 문제, 범죄 증가, 국제 분쟁 등 복합적 위기 상황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만에 역사적 전환을 이뤄냈다”며 경제·안보 전반에서의 성과를 자평했다.

 

이번 연설은 단순한 정책 설명을 넘어, 감세와 자국 산업 중심 경제 기조를 통해 ‘강한 미국’을 복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자리로 평가된다. 동시에 민주당과의 세제·경제 노선 차이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며 향후 의회 정국의 쟁점이 어디에 놓일지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