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경기문화재단(대표 유정주)**과 협력해 현대미술 작가 **홍범의 공공예술 전시 ‘기억의 정원’**을 제2여객터미널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222~223번 게이트 인근에서 열리며, 오는 2025년 3월 25일까지 약 5개월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기억의 정원’은 여행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 스쳐가는 순간들을 예술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홍범 작가는 개인의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현대미술가로, ‘기억의 잡초’ 시리즈를 통해 기억이 공간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과정을 시각화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흐름을 확장해, 한국 전통 정원의 구조를 모티브로 기억의 공간을 구현했다.
분주한 공항 속에서도 관람객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여행과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예술적 쉼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홍범 작가는 “수많은 이들이 스쳐 지나가는 공항이라는 장소에서 개인의 기억이 만나고 교차하는 순간을 정원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연말연시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부터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그라피티 아트 ▲아트벤치 프로젝트 ▲‘작가의 방’ 시리즈 등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여, 공항을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열린 문화공간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