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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멕시코, 마약카르텔 CJNG 수장 ‘엘 멘초’ 사살…군용 로켓 발사기 압수

2015년 군 헬기 격추 전력 재조명
미 국무부, 치안 불안에 여행 경보 발령

 

멕시코 보안 당국이 22일(현지시간) 서부 할리스코주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여 멕시코 대표적 마약 범죄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Cártel de Jalisco Nueva Generación) 최고 수장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 작전 현장에서는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의 로켓 발사기와 장갑 차량, 각종 중화기가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보안군은 작전 과정에서 카르텔 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았고, 이에 항공 전력과 특수부대를 투입해 대응했다. 멕시코 특수부대와 공군, 국가방위대 신속대응 부대까지 동원된 이번 작전은 카르텔 수뇌부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에 가까운 규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CJNG는 수년 전부터 군용급 화기를 동원해 치안 당국과 정면 충돌해온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5년 할리스코주에서 로켓 추진 유탄(RPG)을 사용해 멕시코 군용 헬기를 격추한 사건은 카르텔의 전투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멕시코 정부는 CJNG를 단순 마약 밀매 조직이 아닌 고도로 무장된 범죄 세력으로 재인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직 미국 마약단속국(DEA) 관계자들은 CJNG가 지휘 체계를 갖춘 준군사조직 형태로 운영돼 왔다고 평가해왔다. 도로 봉쇄, 무장 차량 행렬, 도시 지역에서의 동시다발 공격 등은 경쟁 조직과 치안 당국에 대한 무력 과시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는 것이다.

 

작전 이후 미국 국무부는 여러 멕시코 주에 대해 ‘지속적인 치안 작전과 도로 봉쇄, 범죄 활동’ 가능성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실내 대기를 권고하는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주요 카르텔 지도부 제거 이후 보복성 충돌이나 추가 교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대형 카르텔을 상대하기 위해 지역 경찰 대신 군 병력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강화해왔다. CJNG를 비롯한 주요 조직들이 중화기와 장갑 차량 등 사실상 전장 수준의 무장을 갖추면서, 치안 대응 역시 군사적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엘 멘초’ 사살은 한 거물 마약 두목의 제거라는 상징성을 넘어, 멕시코 내 카르텔의 군사적 역량이 어느 수준까지 확대됐는지를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향후 조직 내부 권력 재편과 세력 다툼이 지역 치안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 CJNG는 어떤 조직인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Cártel de Jalisco Nueva Generación)은 2010년대 초반 멕시코 할리스코주를 기반으로 형성돼 급성장한 마약 밀매 조직이다. 기존 범죄 조직 분열 과정에서 등장한 이후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며 멕시코 내 주요 마약 유통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미국과 멕시코 당국은 CJNG가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펜타닐 등 합성 마약의 생산과 유통에 관여해 왔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공급망과 관련해 지속적인 수사와 제재 대상이 돼 왔다.

CJNG는 미 재무부의 ‘해외 마약 밀매 조직’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미국 연방 당국은 조직원과 연계 인물들에 대한 기소를 이어왔다. 멕시코 내에서는 시날로아 카르텔 등 다른 대형 조직과 세력 다툼을 벌이며 지역 치안 불안을 야기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FO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