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과 디지털 중독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연구 포럼이 국회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이하 청예본)는 2월 9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청소년 중독 예방 촉진 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민의힘 조정훈·김민전·서지영 의원실과 청예본이 주최했으며, 새움평생교육원과 KNAADAC이 공동 주관하고 사랑의열매가 지원했다
주최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본회의 일정으로 인해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으며, 서면을 통해 청소년 중독 예방의 중요성과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도박·디지털 중독 실태를 점검하고, 기존 예방 정책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학적·체계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뇌과학을 활용한 중독 이해와 예방·재활 대안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행사는 홍호수 청예본 이사장과 김도형 기독교 국제중독전문원 박사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이용희 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는 축사를 통해 청소년 중독 예방을 위한 사회적·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김영한 Next세대Ministry 대표가 현대 청소년 문제 실태와 중독 관련 동향을 분석했고, 이창배 오이코스대학교 교수는 중독과 관련한 최신 AI 뇌과학적 연구 흐름을 소개했다. 이미숙 중독전문치유새움교육원장은 중독 청소년 예방을 위한 현재의 대응 방식과 함께, 향후 적용 가능한 미래적 대안을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청소년 중독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예방 체계가 위험군 선별과 인지 중심 교육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중독을 개인의 일탈이 아닌 관계 단절과 정서적 고립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예방과 재활을 아우르는 통합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김도형 박사, 윤석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신애자 하이맘심리상담센터 교수가 참여해 중독에 노출되지 않도록 기초 정서 역량을 강화하는 예방 접근의 중요성과, 관계 회복 중심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청예본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독 예방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중독예방강사 양성과정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청소년중독재활영성센터 쉴만한 집’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호수 이사장은 “청소년 중독 문제는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과학적 진단과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이 마약, 도박, 게임, 디지털 기기 등 각종 중독 문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예방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진행해 온 시민사회 단체다. 중독 예방 전문 강사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중독 위기 청소년의 회복과 재활을 지원하기 위한 치유 모델과 정책 대안 마련에도 힘써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