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내 고3 재학생들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반적인 시험 난도 상승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취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신경호 교육감)은 7일 2026학년도 수능 도내 재학생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국어·영어 영역의 고난도 출제에도 중상위권 학업 성취가 유지됐으며, 수학 영역에서는 상위권 비율이 증가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도내 일반고·자율고·특목고 등 88개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응시 현황, 과목 선택 경향, 영역별 등급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2026학년도 수능에는 고3 학령인구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06명 늘어난 1만3,080명이 접수했으며, 1교시 기준 결시율은 10.92%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N수생 비중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능 성적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과목 선택에서는 국어 영역의 ‘화법과 작문’, 사회탐구 영역 선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는 높은 변별력보다는 안정적인 등급 확보를 중시하는 전략적 선택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영역별 성적을 보면, 국어 영역은 난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1~3등급 비율이 평균 0.1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중하위권은 일부 등급 구간에 분포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학 영역에서는 상위권 확대 흐름이 뚜렷했다. 1·2등급 비율은 평균 0.47%포인트 증가한 반면, 8등급 비율은 크게 감소하며 상·하위권 간 구조 변화가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중등 단계부터 추진해 온 수학 학력 향상 정책의 누적 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역대 최고 수준의 체감 난도 속에서 1·2등급 비율이 평균 1.98%포인트 감소했으나, 3·4등급 비율은 평균 3.07%포인트 증가해 중위권 중심의 성취 분포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결과를 두고 국어·영어 영역에서 중상위권 학업 성취가 유지되고, 수학 영역에서는 상위권 확대와 하위권 축소가 동시에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수학의 경우 ‘스공학(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기반 프로그램이 학력 구조 개선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한유선 교육국장은 “학교 내신뿐 아니라 수능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교육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스공학 중심 학력 정책을 보완·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