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사상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우파’다. 반대 개념으로 ‘좌파’가 있다. 자유는 우파로 지칭되고, 평등은 ‘좌파’다. 그런데 우파를 비판할 때, 쓰는 용어가 ‘극우’다. ‘극’이란 용어가 주는 의미는 부정적이다.
‘극우’는 극단으로 치우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으로 취급받는다. 사상 시장에서 용어는 강력한 무기다. 좌파진영에서 우파를 비판하는 강력한 용어 무기를 발명했다. 그러나 의미를 살펴보면, 본질은 없고 껍데기 뿐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극좌’는 존재하되, ‘극우’는 존재할 수 없다. 우파, 즉 자유사상의 기본은 개인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개인자유란 말이 정확한 표현이다. 자유사상은 개인자유를 기본으로 하기에, 집단적으로 강제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개인자유는 본질적으로 집단주의와는 화합할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다. ‘극’이란 용어는 좌든 우든, 사상을 현실 체제로 만들기 위해선 집단적 강제 밖에 없다. 좌 사상은 본질적으로 개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들 목표에 따라 개인이 일사분란하게 따라야 한다. 집단적 강제 방법이므로, 좌 사상은 ‘극’이란 수단이 필연적이다. 좌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선 ‘극좌’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 사상에선 ‘극’과는 상극이다. 개인자유가 본질인 우 사상에는 ‘극우’가 존재할 수 없다. ‘극우’란 ‘네모난 삼각형’ 같이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그러나, 용어전에서 좌 진영에선 ‘극우’란 왜곡적 용어로 자유주의자를 부정적으로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좌 사상은 ‘극좌’만 존재하지, ‘좌’는 독자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
사상은 일반인들에겐 어렵다. 일반인에게 사상을 쉽게 설명하는 용어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우 진영엔 용어전략이 없다. 좌파 진영에선 본질과는 무관하게 ‘네모난 삼각형’이란 논리로 ‘극우’ 용어를 만들어서, 자유주의자를 과격하고 급진적인 사상가로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미 용어전쟁에서 우파는 패했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좌’라고 부르지 말고, ‘극좌’라고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