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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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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눈뜬 北 주민들 '배째라' 모드

“예전엔 입 밖에도 못 내던 장군님 이름을 그냥 부르고, 화가 나서 욕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배째라’ 마인드인 거죠.” 2011년 탈북한 한송미 씨는 최근 북한 내부의 분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북한 당국이 중학생들까지 처형하는 극단적인 공포 정치를 펼치고 있음에도 주민들의 한류를 향한 동경은 이미 정권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분위기의 배경으로는 정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꼽았다. “코로나로 죽어 나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김정은은 핵무기를 만드니까 국경 지역 사람들은 그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걸 다 알고 엄청나게 화가 나 있다”고 했다. “남한 콘텐츠를 본 중학생 30명이 잡혔는데, 김정일 사망 애도 기간에 그런 일을 했으니 모두 총살당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탈북 이전인 2009년경에는 “드라마 CD를 판 20대 남성이 남한 불순 녹화물을 판 죄로 총살당하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고립된 삶을 살던 사람들에게 ‘이게 가능하구나, 희망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기에 북한에서도 이를 ‘불순 녹화물’로 정해 막으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새벽 2~3시쯤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플래시를 켜고 자는 사람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