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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재명 국정운영 부정 47.4%·긍정 47.5%… 지지율 하락에 평가 균형 붕괴 [여론조사]

긍정평가 한 달 새 1.8%p 하락… 부정평가와 사실상 동률
수도권·영남권서 부정 우세, 무당층 부정 60%로 국정 신뢰 흔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정 평가와 사실상 같은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율의 완만한 하락이 누적되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사회적 평가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7.5%, 부정 평가는 47.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 내에서 완전히 맞붙은 양상이다. 국정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약화되는 흐름이 분명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정부 운영 동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응답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 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5%, ‘잘하는 편’이 10.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6.5%, ‘잘못하는 편’이 10%로 집계돼 강한 비판 정서 역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에서는 긍정 45.4%, 부정 47.9%로 부정이 앞섰고, 경기·인천 역시 긍정 45.9%, 부정 47.2%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0.5%에 그친 반면 부정은 55.7%로 과반을 넘겼다. 대구·경북 역시 부정이 50.5%로 긍정보다 높았다. 반면 광주·전남북에서는 긍정 70.7%, 부정 28.3%로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부정 평가가 58.3%로 과반을 넘겼고, 30대 역시 부정 52.4%로 우세했다. 40대·50대·6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다소 높았으나, 70세 이상에서는 다시 부정 평가가 49.3%로 긍정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정치적 분극 현상도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95.1%에 달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87.3%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에서는 긍정 23.6%, 부정 60.0%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우세해, 중도층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더 이상 안정적인 우위 구간에 머물지 못하고, 사회 전반에서 비판과 불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론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 국정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해당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무선 RDD(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