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공식 칼럼니스트 조지프 로우리(Joseph Lowery)는 13일 칼럼에서, 오는 22일 열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의 서부 준결승을 “올여름 영입된 두 슈퍼스타가 만들어낸 빅매치”라고 평가했다.
로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토머스 뮐러(밴쿠버)와 손흥민(LAFC)은 모두 팀의 흐름을 즉시 변화시킨 영입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영향력은 성격이 서로 다르다.
■ 뮐러, 밴쿠버 전술의 ‘마지막 조각’
칼럼은 뮐러를 “밴쿠버 시스템에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녹아든 선수”로 평가했다.
뮐러는 첫 기자회견에서 “능동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는 내 커리어 내내 추구해온 스타일”이라며, 소렌센 감독과의 전술적 궁합을 강조한 바 있다.
뮐러 합류 후 밴쿠버는 공격 흐름이 훨씬 매끄러워졌고, 전진 패스·압박·하프스페이스 활용 등 팀 전체 리듬이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기존 공격형 미드필더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면서, 밴쿠버는 공격·수비 모두에서 균형을 찾았다.
■ 손흥민, LAFC는 ‘팀 체질이 달라진 수준’
손흥민에 대한 로우리의 평가는 더욱 뚜렷하다.
칼럼은 손흥민을 “등장과 동시에 팀의 공격 방식을 다시 설계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손흥민 합류 후 LAFC는 전진 속도와 공격 전환의 위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고, 최전방에서 동료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팀 공격 구조를 크게 확장시켰다는 분석이다.
로우리는 “최근 몇 달간 손흥민만큼 팀의 전체적인 색깔을 바꿔놓은 선수는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 ‘누가 더 큰 영향?’ 로우리: “아주 근소하게 손흥민”
두 스타의 활약을 비교한 결과, 로우리의 결론은 손흥민의 영향력이 조금 더 컸다는 것이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폭, 팀 전체 구조에 미친 파급력 등을 종합한 판단이다.
■ 그러나 승부 예측은 밴쿠버 우세
흥미롭게도, 로우리는 개인 영향력은 손흥민이 앞서지만 준결승 승부는 밴쿠버가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밴쿠버의 안정된 전환 수비, 홈 경기 이점, 뮐러를 중심으로 한 공수 균형 등을 이유로 들며 “더 준비된 팀은 밴쿠버”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