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보육시설을 둘러싼 대규모 정부 보조금 사기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거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감시 영상이 다시 공개되며 부모와 보육시설 운영자들이 함께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 당국이 미네소타주 내 보육시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2018년 현지 방송 보도에 사용됐던 감시 영상에는 부모들이 아이를 보육원에 데려왔다가 몇 분 만에 다시 데리고 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미네소타 헨네핀 카운티가 기소한 보육 사기 사건의 증거 자료로, 보육시설 내부 감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부모들이 아이를 실제로 맡기지 않거나 거의 돌봄을 받지 않았음에도, 보육시설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정부 보조금을 청구한 정황이 확인됐다. 감시 영상에는 하루 동안 단 한 가족도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보육원이 보조금을 청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의 시간 기록은 2015년 3월로 표시돼 있다.
해당 방송에는 부모가 사기 구조에 참여한 대가로 현금 봉투를 전달받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포함돼, 보육시설과 부모 간 금전적 대가가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논란은 최근 온라인에 확산된 한 영상으로 다시 불붙었다. 해당 영상은 미네소타 내 여러 보육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수백만 달러의 주 정부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시설들이 실제로는 거의 운영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영상이 확산되자,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를 향한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도 거세졌다. 부통령 JD 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기업가 일론 머스크 등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주 정부의 관리 책임을 비판했다.
백악관도 사안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교육부 장관 린다 맥마흔은 관련 게시글을 통해 이번 사태를 행정 전반의 중대한 실패라고 평가했다.
연방수사국(FBI) 국장 카시 파텔은 미네소타주에 추가 수사 인력과 조사 자원을 투입했다고 밝히며, 연방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대규모 사기 구조를 해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상 관심이 집중되기 이전부터 이미 수사 자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파텔 국장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동 급식 지원금을 빼돌린 ‘피딩 아워 퓨처(Feeding Our Future)’ 사건을 예로 들며, 해당 사건에서만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사기가 적발됐고, 현재까지 78명이 기소돼 57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배심원에게 현금 12만 달러를 건네려 한 혐의도 기소됐으며, 수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사안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금 흐름을 끝까지 추적하고 아동 보호를 최우선으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이민 당국에도 회부돼 시민권 박탈이나 추방 절차가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정 집단 전체를 범죄와 연결 짓는 발언도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어, 혐오 논란과 함께 사실관계 검증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출처: Fox News, 2025년 12월 29일, Peter Pine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