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직후부터 각종 도덕성 논란과 비리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후폭풍 끝에 19일 전격 자진 사퇴했다. 지명된 지 약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깊은 고민 끝에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대통령 기자회견 등을 계기로 사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명 초기부터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한 수준의 대표적 ‘부적격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둘러싼 청탁 의혹의 중심에 유흥주점 여사장 출신 브로커 양모 씨와의 밀접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김 후보자 측은 당초 양 씨와의 사적 접촉을 부인했으나,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는 식의 녹취록과 현직 판사가 동석한 술자리 사진, 2023년까지 만남을 이어온 정황이 연이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겹쳤다.
여기에 식약처 관련 로비 청탁 의혹 외에도 배우자 사회적협동조합의 특혜 지정 및 사익추구 논란, 과거 음주운전 및 위장전입 전력까지 더해지며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상실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국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미 검증 단계에서부터 유흥주점 사장 로비와 거짓 해명 등 중대한 흠결이 명백했던 인사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려다 국정 동력만 스스로 갉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이번 사퇴에도 반성 없이 또다시 '코드 맞추기'용 편향 인사나 문제투성이 인물을 후임으로 내세운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더 큰 국민적 저항과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