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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대입 수시 원서접수 '먹통' 후폭풍 심각… 학부모단체 "교육부 장관 사퇴하라"

- 자녀교육권부모연합 "대입 공정성 훼손… 교육장관 사퇴·대통령 사과하라"
- "경쟁률 공개 후 추가 접수, 기존 지원자 박탈감"… 마감 전 완료자 불이익 없는 실효적 구제 촉구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사태의 파장이 사회 전반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부모·교육단체들이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와 교육 당국을 향한 책임 추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은 16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교육부는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마비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책임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부터 약 30분간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교육당국은 접수 마감 시간을 연장하고 전산 기록이 확인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개별 구제 조치를 진행 중이지만, 현장의 불만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PACER는 정부의 사후 구제책이 오히려 또 다른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별 최종 지원 경쟁률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추가 접수 기회가 부여되면서, 마감 전 원칙에 맞춰 소신 지원을 마친 수험생들이 오히려 상대적 불이익과 박탈감을 안게 됐다는 이유다. 단체는 "시스템 관리 부실에 따른 피해와 부담을 수험생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PACER는 교육부에 △전산 시스템 마비 경위의 상세한 공개 △경쟁률 공개 후 접수로 야기된 형평성 문제의 명확한 해결책 △마감 전 정상 접수한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실효적 보완 조치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나아가 단체는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을 물어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너진 대입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피해 수험생들의 구제 신청과 불공정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교육 당국이 학부모 단체들의 책임 요구와 형평성 보완책 마련에 어떤 전향적인 대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민간 대행사와 대학 간 개별 계약에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과거 논의가 중단됐던 '공공 원서접수 시스템' 구축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