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톤에 달하는 먹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원리, 날갯짓을 멈춘 독수리가 공중을 활공하는 힘, 지구가 수십억 년 동안 자전을 멈추지 않는 동력. 일상에서 접하지만 기존 현대 과학의 복잡한 방정식만으로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던 대자연의 이상 현상들에 파격적인 질문과 해답을 던지는 교양 과학 신간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어문학사가 지난 7월31일 출간한 『차지드: 대자연을 지배하는 놀라운 전기 현상』은 '물의 제4상'을 규명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미 워싱턴대학교 제럴드 H. 폴락(Gerald H. Pollack) 교수의 최신 역작이다.
저자는 기존 물리학과 기상학이 관측되는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지나치게 난공불락 같은 이론들을 쌓아왔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논증은 가능한 한 단순해야 한다는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원칙을 다시 꺼내 들고, 지구 표면이 음전하를 띠고 대기가 양전하를 띤다는 '대자연의 전기 전하(Electric Charge)' 메커니즘을 자연의 근본 원리로 제시한다.
책에서는 극히 소량의 전하 차이로 발생하는 인력과 반발력이 날씨 변화, 기압, 중력, 생물과 기체의 비행, 수중 생물의 추진력까지 지배하는 핵심 축임을 명확히 밝힌다.
특히 이 책은 최근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주도하는 이산화탄소 중심의 기후위기론이나 탄소중립 담론이 지닌 과도한 단순화와 복잡한 온실가스 이론의 한계를 깊이 있게 꼬집는다. 저자는 폭우와 태풍, 극단적 기상 변화의 주된 원동력이 단순한 이산화탄소 농도나 기온·기압 차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양 에너지가 대기 중에 만들어내는 전하의 불균형과 전자기적 상호작용에 근본 원인이 있음을 규명한다.
지구 기후 변화를 오로지 탄소 배출 문제로만 귀결짓고 인위적 규제를 정당화하려는 환경 정치적 패러다임에 맞서, 자연계의 전자기적 동력이라는 원천적 신과학을 제시하며 기존 기후 패러다임의 허구성을 재조명한다. 나아가 기존 물리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엔진 없는 초고속 비행이나 반중력 현상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며 교과서적 통념을 과감히 혁파한다.
책에 수록된 세계적 석학들의 찬사도 눈길을 끈다.
생물학자이자 『자유로운 과학』의 저자인 루퍼트 쉘드레이크(Rupert Sheldrake) 박사는 "우리가 흔히 당연하게 여기는 과학적 이해가 사실은 우리를 거짓된 확신 속에 안주하게 만드는 오해라는 점을 밝혀낸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 놓는 탁월하고 독창적이며 자극적인 책"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국립연구심의회(CSIC) 교수이자 파리 센터 이사인 알렉스 고메스-마린(Alex Gómez-Marin) 교수는 "폴락의 제안은 경이로울 만큼 단순하면서도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현실과 맞닿아 있다"라며 "어린이부터 노벨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사로잡을 역작"이라고 극찬했다.
『차지드: 대자연을 지배하는 놀라운 전기 현상』은 제17대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지낸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아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600여 쪽에 달하는 분량 동안 유쾌한 풀컬러 삽화와 명쾌한 설명을 배치해 전문 독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도 지적 탐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존 패러다임에 던지는 거장의 과감한 질문은 진정한 과학적 진보와 자연의 진실을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