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력범죄가 2025년 전년 대비 9.3% 감소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추정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FBI의 ‘2025년 미국 범죄 통계’를 인용해 미국의 폭력범죄가 역사적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2025년 폭력범죄는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백악관은 이를 역대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이라고 설명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이 18.1%, 강도가 18.5% 감소했다. 성폭행은 7.6%, 가중폭행은 7.2% 줄었다. 이에 따라 강도는 약 3만8,500건, 성폭행 피해는 1만 건 이상, 가중폭행은 6만2,700건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범죄 역시 12.4%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범죄 발생 건수는 약 75만 건 줄었다.
특히 살인율은 FBI 통계상 역대 최저 수준과 같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범죄 감소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이 제시한 2026년 상반기 잠정자료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폭력범죄는 10.6% 감소했으며, 살인은 23%, 성폭행은 18.6%, 강도는 19.6% 각각 줄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범죄 감소의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법집행 강화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캐시 파텔 FBI 국장 체제에서 약 5만4,000건의 폭력범죄 관련 체포가 이뤄졌으며, 이는 이전보다 90%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폭력범과 갱단 조직원은 3만1,000명 이상으로 30% 증가했다.
아동 대상 범죄와 인신매매 단속도 강화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자와 인신매매범 5,000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피해 아동 1만1,000명 이상을 찾아내 신원을 확인했다. FBI의 ‘10대 지명수배자’ 가운데 9명도 검거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이버범죄와 대테러·방첩·국제범죄 분야에서도 수백 개의 사이버범죄 조직과 간첩망, 테러 네트워크 등을 적발하거나 와해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법집행기관을 적극 지원하고 FBI의 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한 결과라며 “살인은 줄었고, 피해자는 감소했으며, 거리는 더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