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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IT

우주비행사 마이크 핀키, 30년 활동 마치고 NASA 떠난다

우주비행 4회·우주 체류 549일…우주유영 9회 수행
소유즈·우주왕복선·스페이스X 드래곤까지 탑승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마이크 핀키(Mike Fincke)가 30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NASA를 떠난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핀키가 30년간의 NASA 경력을 마치고 기관을 떠난다고 밝혔다. 핀키는 재직 기간 총 네 차례 우주 임무를 수행하며 549일을 우주에서 보냈고,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 등을 통해 총 9차례 우주유영을 수행했다.

 

핀키의 누적 우주 체류시간은 NASA 우주비행사 가운데 네 번째로 길며, 9차례에 걸친 우주유영 시간은 총 48시간 37분에 달한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NASA 역사의 여러 장을 핀키만큼 폭넓게 만들어온 사람은 많지 않다"며 "조종사와 엔지니어, 우주비행사, 멘토로서 국가에 봉사했고, 국제우주정거장 장기 임무부터 아르테미스 세대를 준비하는 일까지 NASA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핀키는 1996년 NASA 제16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04년 소유스 TMA-4를 타고 ISS 원정대 9(Expedition 9)에 참여하며 처음 우주로 향했고, 과학 담당관이자 비행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네 차례 우주유영을 수행했다.

 

2008년에는 소유스 TMA-13을 통해 다시 우주로 향해 ISS 원정대 18(Expedition 18) 사령관을 맡았다. 당시 ISS의 6인 상주 체제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참여하고 두 차례 추가 우주유영을 수행했다.

 

2011년에는 우주왕복선 엔데버의 마지막 비행인 STS-134 임무에 참가했다. 임무전문가이자 로봇팔 운용자로 활동하며 세 차례 우주유영을 수행했고, 알파 자기 분광계(Alpha Magnetic Spectrometer·AMS)를 ISS에 운반·설치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5년 8월 발사된 NASA의 스페이스X Crew-11 임무에서 조종사를 맡았다. 올해 1월 귀환한 이 임무에서 핀키는 ISS 원정대 73의 비행 엔지니어와 원정대 74 사령관을 맡았다.

 

핀키는 우주비행뿐 아니라 유인우주선 개발에도 참여했다. NASA 우주비행사실 상업 승무원 부문 책임자로 활동하며 차세대 유인우주선 개발에 우주비행사의 경험과 안전 요구가 반영되도록 지원했으며, 보잉의 유인비행시험(Crew Flight Test) 프로그램에서도 5년간 승무원 및 예비 조종사로 훈련하며 우주선 개발과 시험에 참여했다.

 

그의 비행 경력은 러시아 소유즈와 미국 우주왕복선, 스페이스X 드래곤 등 여러 세대의 유인우주선을 아우른다.

펜실베이니아주 엠스워스 출신인 핀키는 MIT에서 항공우주학과 지구·대기·행성과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퍼드대와 휴스턴대 클리어레이크에서 각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공군 대령으로 전역했으며 30종이 넘는 항공기에서 2천 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핀키는 NASA를 떠나며 "정확히 30년 만에 NASA를 떠나지만 탐사라는 과업에는 계속 깊이 헌신할 것"이라며 "NASA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우주선을 타고 비행하며 개발에 참여하고, 국제우주정거장 초기부터 궤도상 지휘에 이르기까지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세대의 엔지니어와 탐험가, 지도자를 준비시키는 데 그동안 배운 것들을 활용하고 싶다"며 인류의 달 귀환과 화성 및 더 먼 우주 탐사를 향한 여정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