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산관광(birth tourism)을 차단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주요 기업들의 가격 인하 움직임과 함께 미국 제조업 활동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최근 공개한 주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미국 시민권의 의미를 보호하고 출산관광을 종식하기 위한 2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연방대법원의 ‘트럼프 대 바버라(Trump v. Barbara)’ 판결 이후 이뤄졌으며, 출생시민권을 인정받을 수 없는 아동의 범주를 규정하고 연방기관들에 출산관광 관련 네트워크를 해체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15개월 연속 불법 입국자를 미국 내로 석방하지 않았으며, 300만건 이상의 추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민권 박탈 소송 88건을 제기하고 140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납세자 부담 복지 혜택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 광산업계 관계자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20억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를 1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광산업계 원탁회의라고 소개했다.
투자 계획에는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의 14억달러 규모 배터리 소재 투자, 선라이즈 에너지 메탈스의 4억달러 규모 미국 최초 1차 생산 스칸듐 광산 개발, 니론 마그네틱스의 1억5천만달러 규모 희토류 없는 영구자석 생산 투자가 포함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총 160건, 약 400억달러 규모의 광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의 핵심 공급망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 부문의 가격 인하 움직임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월마트, 타깃, 크로거,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수천 개 생활필수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가격을 월 199~350달러까지 낮췄으며, 화이자는 ‘TrumpRx’를 통해 일부 의약품 가격을 최대 85% 인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기업들은 총 34억달러 규모의 소비자 비용 절감을 약속했으며, 포드와 스텔란티스도 직원가 판매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최근 기밀 해제된 FBI 문건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FBI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5월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을 해임한 지 일주일 뒤 ‘옥스퍼드 콤마(Oxferd Comma)’라는 암호명의 수사를 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한 이 수사는 2019년 4월 기소 없이 종결됐다. 백악관은 수사의 발단이 된 ‘스틸 문건’이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의 자금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FBI 내부에서도 상당수 주장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또 기밀 해제된 기록을 근거로 2020년 애리조나주 유권자 파일 60만건 이상이 해킹됐지만 당시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가 관련 사건을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군인가족의 주거·고용·의료·교육·보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대통령 군인 배우자 위원회’를 설치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6일에는 전투 중 부상을 입거나 전사한 미군 장병을 기리는 ‘국가 퍼플하트의 날’ 포고문에 서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의 공장 활동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됐으며 신규 주문도 7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알리기 위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방문했으며, 백악관 로즈가든에서는 미국 국가대표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선수 120여 명을 초청해 격려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