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들고 중도생태공원, 의암호 수변, 김유정문학촌을 찾은 이들이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마련된 참여형 몰입 독서 프로그램 '리딩웨이브 인 춘천'의 모습이다. 춘천시는 풍부한 수변 공간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책 읽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춘천은 소설가 김유정과 한국 잡지 선구자 차상찬 등 지역 출신 문필가들의 영향으로 독서 문화의 토양을 가졌다. 이러한 기반 위에 춘천시는 올해 3월 '책의 도시'를 공식 선포했다. 41개의 도서관이 있으며, 이에 따른 도서관 생활권은 도시 내 어디서나 15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춘천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중 독서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9월 독서대전 주제는 '책의 물결, 춘천 산책'으로 정해졌다. 김유정문학촌은 문학마을로, 공지천 일대는 책 읽는 문학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출판 및 서점 부스, 전시, 강연,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 독자들을 맞이한다.
도서관 접근성도 확장되고 있다. 시립 청소년도서관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추억의 만화부터 최신 웹툰까지 제공하는 '만화몰입구역'을 조성했다. 5월 개관한 조운동 아이디어도서관은 만들기, VR, 보드게임 등 체험 공간을 마련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사이의 '트윈세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