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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코로나 경로 은폐 의혹' 파우치 청문회 소환… 실험실 유출설 재부상

랜드 폴 의원, 학자들의 내부 메신저 공개… 공식 입장과 정반대 정황
정보기관 조율·파우치 개입 의혹 속 상원 청문회 파장 예고

 

코로나19(COVID-19)의 '자연 기원설'을 확립했던 핵심 연구진이 사석에서는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의심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내부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은 2020년 3월 저명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되어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설을 일축하는 결정적 근거로 쓰였던 논문 『SARS-CoV-2의 근원적 기원』 저자들의 내부 메신저 대화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논문 공저자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당시 실험실 유출 확률을 30%로 보았고, 에디 홈즈 역시 10~20%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조작되지 않았다"는 논문의 대외적 공식 결론과 크게 대비된다. 안데르센은 2020년 6월 대화에서 "결정적 증거는 없으나 누군가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논문은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강하게 말했지만 현 단계에서는 확신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핵심 유전자 특징인 '퓨린 절단부위'와 관련해 결정적 증거에 준하는 요소들이 나타나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미 정보기관 및 국립보건원(NIH) 수뇌부와 조율을 거친 정황도 포착됐다. 여기에 동료 권위자인 랄프 바릭 박사와의 경쟁 및 갈등 관계, 논문 검토 정보 유출 의혹을 둘러싼 사적 대화까지 함께 드러났다.

 

이번 폭로는 당초 자연 기원설을 주도하며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향한 조사로 이어지고 있다. 랜드 폴 의원은 "정부로부터 막대한 연구 지원금을 받는 학자들이 대중을 속였다"고 비판하며, 상원 청문회에 파우치 전 소장을 증인으로 불러 코로나19 기원 은폐 및 정보 조작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