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이하 교수연합)이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 기준에 포함된 '젠더혁신정책 투고규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수연합은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순수해야 할 학술 연구 분야에 편향된 젠더이념이 개입되고 있다"며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념적 검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이 학술지 인증 심사 과정에서 '젠더혁신정책 투고규정' 반영 여부를 평가 요소로 제시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연구윤리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 가치관을 학계에 확산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명서는 해외 학술계에서 제기된 논쟁 사례도 언급했다.
미국의 생물학자 제리 코인(Jerry Coyne) 교수와 루아나 마로하(Luana Maroja)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하며 일부 국제 학술지에서 성별과 젠더를 둘러싼 특정 관점이 논문 심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젠더혁신정책이 생물학적 성(sex)에 관한 연구를 넘어 사회문화적 성(gender) 개념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동성애나 동성결혼 등에 대한 비판적 연구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구자는 다양한 가설과 관점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술 연구는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가치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과 공개적인 토론, 검증 과정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연구재단 홍원화 이사장과 허정은 학술진흥본부장을 향해 관련 규정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문과 연구의 영역은 어떠한 이념적 검열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며 "연구자의 양심과 학문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젠더혁신정책 투고규정'을 둘러싼 논란은 시민사회와 학부모단체, 법조계에 이어 전국 교수단체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앞서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해당 규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교수단체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학문의 자유와 연구윤리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학계 안팎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