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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반

대한교조 "교육 본질 회복이 우선"...전국 교육감 당선자들에 당부

교권·기초학력·학교 신뢰 회복 등 공교육 정상화 강조
"정치보다 교육"...교육 중심 행정 주문

 

대한민국교원조합(상임위원장 박상윤, 이하 대한교조)이 6·3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전국 교육감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교육의 본질 회복과 학교 현장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한교조는 "교육감의 자리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 교사의 교육활동, 학부모의 기대와 신뢰를 함께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라며 "새롭게 선출된 교육감들이 지역 교육의 책임자로서 학교를 더욱 안정된 배움의 공간으로 세워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선택은 달랐지만 교육이 보다 안정되고 본질에 충실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교권 보호와 생활지도, 기초학력 보장, 과도한 행정업무, 교육의 정치적 편향 논란 등이 여전히 공교육 신뢰를 위협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대한교조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교육의 본질 회복이다.

성명서는 "학교는 특정 진영의 논리나 정치적 구호가 앞서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이 제대로 배우고 교사가 책임 있게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교육의 중심은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전문성, 학교 공동체의 신뢰 위에 놓여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선행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대한교조는 "교사가 두려움 없이 가르치고 정당한 생활지도를 수행할 수 있어야 수업도 바로 설 수 있다"며 "교권 보호는 교사의 편의를 위한 요구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과 학교 질서를 지키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악성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학력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대한교조는 "모든 교육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읽고 쓰고 이해하며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데서 출발한다"며 "기초학력은 선택 과제가 아닌 공교육의 기본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계나 구호 중심의 접근을 넘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를 지원해야 할 교육청의 역할에 대한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대한교조는 "교육청은 학교를 더 바쁘게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어야 한다"며 과도한 공문과 형식적 사업, 전시성 행정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정책의 성패는 교실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대한교조의 판단이다.

대한교조는 "교육정책은 교실에서 실현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며 "현장과 거리가 있는 정책은 학교에 혼란과 피로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새 교육감들은 교실을 지키고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윤 상임위원장은 "전국의 모든 교육감 당선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전한다"며 "새 교육감들이 진영의 대표를 넘어 지역 교육 전체의 책임자라는 자세로 학교를 더욱 신뢰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교원조합도 교육의 본질 회복과 공교육 신뢰 제고를 위해 현장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교원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