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달 남극 지역에 지속 가능한 인류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문 베이스(Moon Base)’ 계획을 본격화했다.
NASA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달 탐사용 로버와 화물 착륙선 계약, 향후 달 기지 구축 임무 일정 등을 공개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문 베이스는 인류 최초의 외계 거점이 될 것”이라며 “달에서 장기 체류와 운영 능력을 확보해 미래 화성 탐사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NASA는 우선 달 기지 구축을 위한 초기 임무 3개를 발표했다. ‘문 베이스 I’은 2026년 가을 이후 발사를 목표로 하며, 블루오리진의 ‘블루 문 마크1 엔듀런스’ 착륙선을 통해 NASA 장비를 달 남극 인근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문 베이스 II’는 올해 중 발사를 목표로 하며, 아스트로보틱의 그리핀 착륙선을 통해 1,100파운드 이상의 화물과 Astrolab의 FLIP 로버를 달에 운송한다. 이를 통해 향후 유인 달 탐사 차량 운용 기술을 검증하게 된다.
또 다른 임무인 ‘문 베이스 III’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노바-C 트리니티 착륙선을 이용해 달 표면의 특이 지형인 ‘루나 스월’을 연구한다. 이번 임무에는 유럽우주국(ESA)과 한국천문연구원(KASI)의 탑재체도 포함돼 국제 협력 의미를 더했다.
NASA는 달 표면 이동 수단 개발을 위해 Astrolab과 Lunar Outpost에도 각각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8년까지 유인·무인 겸용 달 탐사 로버를 개발하게 된다.
Astrolab의 ‘CLV-1’은 우주비행사 이동과 장비 수송을 지원하는 유인 차량이며, Lunar Outpost의 ‘페가수스’는 자율주행과 원격 조종 기능을 갖춘 차세대 달 탐사 로버다.
NASA는 이들 로버가 달 지형 조사와 자원 운송, 과학 탐사, 기지 건설 준비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NASA는 달 착륙 후보지를 조사하는 드론 임무 ‘문폴(MoonFall)’ 계획도 공개했다. 해당 임무는 드론 4대를 달 표면에 보내 짧은 비행을 반복하며 고해상도 지형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NASA는 앞으로 추가적인 달 기지 관련 임무와 기술 실증 계획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