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2일(현지시간) 12차 시험비행에 나서며 차세대 우주탐사 시스템 검증을 이어갔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Starbase)에서 스타십의 12차 시험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스타십과 슈퍼헤비(Super Heavy) V3 기체, 차세대 랩터(Raptor)3 엔진, 신규 발사시설인 패드2(Pad 2)가 모두 처음 실전에 투입된 시험이었다.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진행된 발사에서 슈퍼헤비 부스터는 33기의 랩터3 엔진을 점화하며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상승 과정에서 엔진 1기가 정지했지만 비행은 정상적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스타십 상단부와의 ‘핫 스테이징(hot-staging)’ 분리도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상단 스타십은 6기의 랩터 엔진을 점화해 우주 비행을 이어갔다. 비행 중 진공형 랩터3 엔진 1기를 잃었지만, 엔진 일부가 고장 나더라도 비행을 지속하는 ‘엔진 아웃(engine-out)’ 성능을 입증하며 예정된 궤적에 도달했다.
반면 슈퍼헤비 부스터는 분리 후 방향 전환과 귀환 연소(boostback burn)를 시도했으나 일부 엔진 재점화에 실패하면서 완전한 귀환에는 실패했다. 이후 착수 연소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멕시코만(미국은 ‘걸프 오브 아메리카’로 표기) 해상에 강하게 추락했다.
이번 시험비행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던 스타링크 위성 전개 임무는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스타십은 비행 중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20기와 스타십 외부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개조형 스타링크 위성 2기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또한 스타십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열차폐 시스템(Heatshield)과 기체 구조 강도 관련 핵심 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착수 직전에는 후면 플랩의 구조 한계를 의도적으로 시험하는 고부하 기동과 향후 스타베이스 귀환 궤적을 가정한 동적 선회 비행도 실시했다.
이후 스타십은 인도양 목표 지점으로 유도 비행을 이어갔으며, 최종적으로 두 기의 랩터 엔진을 사용한 착수 연소와 기체 자세 전환(landing flip)을 수행한 뒤 계획된 해상 착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을 통해 차세대 스타십 시스템의 실전 데이터를 대거 확보했으며, 향후 지구 궤도 임무와 달·화성 탐사 체계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