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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쟁

트럼프 “이란 공격 잠정 보류”… “핵무기 저지 위한 협상 가능성 지켜볼 것”

사우디·카타르·UAE 요청에 군사행동 연기 시사
미 중부사령부는 중동 주둔 미군 활동 영상 공개하며 경계 태세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주요 동맹국들의 요청과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이유로 들며,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외교적 해법에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의료비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내일 매우 중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잠시 보류했다. 영원히 중단되길 바라지만, 일단은 잠시 미뤄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국가들이 ‘2~3일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이란과 매우 중요한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핵무기가 이란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싸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필요할 경우 군사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이번 발언은 미국이 군사 압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동 동맹국들의 중재와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일정 부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의 활동 영상을 공개하며 작전 수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영상에는 중동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 병력과 장비들이 담겼으며,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우리의 모든 성공은 결국 장병들로부터 시작된다”며 “우리 군인들에게 불가능한 임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적도 지나치게 강하지 않으며, 어떤 임무도 지나치게 어렵지 않다”며 중동 내 미군의 대비 태세와 작전 수행 능력을 부각했다.

 

이번 영상 공개는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외교와 군사 압박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