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이란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 측에 이란 사태 해결이 중국 자신들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설명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현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긴장을 완화하고, 이란이 위험한 행동에서 물러서도록 만드는 데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루비오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중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수출 중심 구조인 만큼 중동 위기가 장기화되면 세계 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중국의 수출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이번 주 유엔에서 예정된 논의 과정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 행위를 규탄하는 데 동참할 기회가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사회 차원의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계속 고조되고 있다.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역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루비오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외교 기조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이면서 동시에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영역은 분명 존재하지만, 전쟁을 피하고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갈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 대만 문제, 무역 갈등, 이란 사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력 가능한 분야에서는 협력을 이어가되, 이란의 핵무장 저지 등 미국의 핵심 안보 원칙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오 장관은 인터뷰 말미에서 “협력 가능한 분야도 존재하지만, 미국의 핵심 이익과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분명한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