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장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부적절한 감상을 드러낸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교사가 직장에서 전격 해고됐다.
현지 시각 27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유아 교육 기관인 '브라이트패스(BrightPath)'는 소속 교사 코린 바움(Corrine Baum)이 게시한 영상이 기관의 핵심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파면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사건의 발단은 바움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이었다. 그녀는 영상에서 암살 위기를 넘긴 트럼프 대통령의 소식을 언급하며 “며칠 전부터 ‘그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고, 자고 일어나 뉴스를 확인했지만 (내가 기대했던) 그 뉴스가 아니었다”고 발언했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한 셈이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이 거세지자, 브라이트패스 측은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조직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 조장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이를 명백히 규탄한다”고 강조하며, “해당 교사의 발언은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우리의 교육 철학과 깊이 상충하기에 즉각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배경이 된 사건은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당시 범인 콜 토마스 앨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장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부상을 입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되어 현재 종신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해고 조치를 두고 교육자로서의 자질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 테러와 폭력의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것은 교사로서의 윤리적 마지노선을 넘었다는 비판이다. 현재 바움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모두 폐쇄된 상태이며, 해당 교육 기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교직원들의 윤리 규정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