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성향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졌다.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과 김익중 전 강원진로교육원장은 27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단일화에 합의했다.
세 인사는 ‘반(反)전교조연대’ 기조 아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으며, 선거 과정에서 연대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일화로 강원교육감 선거 구도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예상된다.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은 지지선언문에서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고 안정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단일화를 결단했다”며 “이는 강원교육의 발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년간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이 학교 자율성과 교육활동 전반에 제약으로 작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특히 다수 조항의 협약이 학교 자율성을 제한하고 교육 본연의 기능을 위축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협약 실효 선언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익중 전 진로교육원장도 “강원교육은 최근 기초학력 보장과 수업 중심 교육 회복 등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지금은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중심 실행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단체협약 실효 선언은 강원교육의 흐름을 바꾼 전환점”이라며 “이를 통해 학교가 보다 안정적으로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신 후보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경호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이번 단일화는 특정 인물이 아닌 강원교육의 방향과 원칙을 위한 선택”이라며 “아이들의 배움과 교육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연대”라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 12년 동안 정체됐던 강원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왔다”며 “2024년 10월 단체협약 실효 선언은 학교 자율성을 회복하고 교육 본연의 활동을 되돌리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교실이 학생과 수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 흐름을 멈출 때가 아니라 학력 회복과 학교 자율성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다른 후보와의 추가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신 예비후보는 “문은 열려 있다”며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공정한 단일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反)전교조연대’와 관련한 향후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교조라고 해서 배척할 일은 없다”며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해 협의할 것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을 발목 잡는 무리한 협약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선거가 진영 대결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 대결”이라고 강조하며 “학력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교사들이 교육활동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두 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분열이 아닌 통합, 대립이 아닌 연대로 강원교육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로 인해 앞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강삼영, 최승기 참여 단일화추진위 선출)’로 선출된 강삼영 예비후보와의 구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 모두 완전한 단일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연대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가 유동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강삼영 예비후보가 전교조 강원지부 동해삼척지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단일화를 계기로 강원도교육감 선거가 이른바 ‘전교조 대 반(反)전교조 연대’ 구도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