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군사적 압박과 핵 개발 저지 기조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무기를 사용할 생각이 없다”며 “이미 재래식 방식으로 충분한 군사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는 누구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강경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나온 것이다. 그는 당시 “하룻밤 사이 문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후 휴전에 합의하며 긴장 수위를 낮춘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에 대한 압박은 유지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이란을 향해 추가적인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에서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 미국이나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핵 확산 저지를 정책 목표로 재확인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를 부인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역시 단기간 내 핵무기 완성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 활동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핵무기 사용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 일본에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이며, 이후 핵 억지 전략을 유지해 왔다.
또한 미국은 공식적으로 ‘선제 핵사용 금지’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로, 필요 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핵 없는 세계’를 제시했지만, 동시에 억지력 차원의 핵 보유 필요성도 인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