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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김준 고려대 교수팀·하엘(주), 캔디다증 치료제 美 특허까지 확보

2020년 국내 특허 이후 6년 만에 국제 3대 시장 특허권 확대
병원성 핵심 기전인 균사 형성 억제 기술 적용

 

김준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하엘이 공동 개발한 항진균 조성물이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바졸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진균 조성물’은 지난 4월 14일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중국(2025년 10월)과 유럽(2026년 2월)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미국 특허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3대 시장 특허 확보를 마무리했다.

 

해당 기술은 2020년 국내 특허를 처음 취득한 이후 약 6년 만에 주요 해외 시장으로 권리를 확장한 것으로, 국제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국내 특허를 2020년에 받은 뒤 중국, 유럽에 이어 이번 미국 특허까지 등록되면서 글로벌 3대 시장 특허를 완성했다”며 “국제 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진균 감염 질환인 캔디다증의 주요 원인균인 Candida albicans을 1차 타깃으로 개발됐다. 특히 캔디다 질염 등 반복 감염이 잦은 질환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항진균제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 조성물이 기존 항진균제와 달리 균을 직접 사멸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병원성의 핵심 기전인 균사 형성을 억제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감염력과 침투력을 낮추는 동시에 독성과 내성 문제를 줄이는 접근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해당 기술은 의약품뿐 아니라 여성청결제, 샴푸,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일부 성분은 이미 대한화장품 성분사전에 등록돼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준 교수는 “항진균제는 독성과 내성 문제로 개발이 어려운 분야”라며 “이번 연구는 균사 형성 제어를 1차 타깃으로 하는 항진균제 개발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실험에서 주사제와 경구 투여 모두 효과를 확인했으며, 기존 항진균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주에도 작용했다”며 “향후 다양한 진균 질환 치료와 관련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