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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 원주·횡성 행정 통합, 지역 도약의 기회 될 수 있다

재정 확대 기대감… 통합 논의의 핵심 동력
문화·생활권 결합 효과… 지역 경쟁력 강화 기대

    ▲ 원주시청 전경

 

원주와 횡성을 하나로 묶는 ‘원주·횡성 행정 통합’이 지역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의 명운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통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특히 재정 측면에서 크게 나타난다. 정부는 지자체 간 행정 통합을 독려하기 위해 재정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으며,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수년간 대규모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두 지자체의 재정을 합칠 경우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재정 기반이 형성된다. 여기에 통합 지자체에 주어질 수 있는 추가 지원이 더해질 경우, 기존에는 추진이 어려웠던 광역 교통망 구축이나 대형 국책사업 유치 등도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

 

재정 확대는 곧 시민들의 생활 여건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문화와 예술,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의 변화가 주목된다. 그동안 횡성 지역 주민들은 문화·공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원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원주시 역시 도심 공간의 한계로 인해 대규모 문화시설 확충에 제약을 받아왔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완화하고, 두 지역을 연결하는 복합 문화·생활 인프라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원주의 인프라와 횡성의 자연 환경이 결합될 경우, 지역 전체의 문화·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병원과 상권 등 생활권을 함께 사용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통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지역 운영과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반면 횡성군과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통합에 대한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반대가 단순한 지역 발전 논리를 넘어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기존 군수와 군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입지와 선거구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다.

 

주민들이 기대하는 재정 확대와 생활 인프라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통합 논의가 정치적 셈법 속에서 지연되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주시는 행정 통합을 지역 발전 전략의 하나로 보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통합을 단순한 행정 규모 확대가 아닌, 향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통합을 통해 확보될 재정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원주와 횡성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발전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제시되고 있다.

 

행정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역의 도약 여부를 가를 선택이다. 재정과 인프라, 생활 수준 전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앞에 두고,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의 틀에 머무는 판단이 아니라 미래를 기준으로 한 결단일 것이다.


[기고 - 고영훈]

* 본 기고문은 필자의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