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21이 리서치제이(주)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동혁 대표가 지난 7일 쇄신안 발표에서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고, 국정운영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사과한 데 대한 평가는 긍정 43.9%, 부정 48.6%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4.7%p로 표본오차 범위 안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매우 잘했다’ 15.3%, ‘잘한 편이다’ 28.6%로 긍정(①+②)이 43.9%를 구성했다. 반면 ‘잘못한 편이다’ 17.2%, ‘매우 잘못했다’ 31.5%로 부정(③+④)은 48.6%였다. ‘잘 모르겠다’는 7.4%로 집계됐다.
분포의 특징은 긍·부정 총합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강도(‘매우’)에서는 비대칭이 관찰된다는 점이다. ‘매우 잘못했다’(31.5%)가 ‘매우 잘했다’(15.3%)보다 크게 높아, 부정 평가는 ‘강한 부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긍정 평가는 ‘잘한 편’(28.6%)이 가장 큰 축을 이뤄, 긍정 응답의 중심이 강한 지지라기보다 ‘부분 동의’에 가깝게 형성된 양상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긍·부정이 팽팽한 가운데 ‘잘 모르겠다’(7.4%)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는 점이다. 즉, 사과 메시지에 대해 판단 유보층이 크지 않고, 상당수 응답자가 이미 평가 방향을 갖고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런 구조에서는 사과의 내용이 동일하더라도 응답자의 기존 인식에 따라 해석이 갈리면서, 결과적으로 ‘방향성 없는 분산’으로 나타날 수 있다.
리서치제이(주) 이배인 대표는 “지지정당이나 연령, 지역에 상관없이 대부분 부정과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로 나타난 것을 보면, 여러 쇄신안 중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선택적으로 평가하는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때문으로 보이고, 자신의 배경, 이해관계, 경험에 따라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사과의 적절성’에 대한 평정이 한쪽으로 쏠리기보다는, 응답자의 해석 프레임에 따라 상반되게 수렴하는 양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는 헤드라인21이 리서치제이(주)에 의뢰해 2026년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