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진영에서 우파 활동가를 과격한 파괴주의자로 인식시키는데 성공한 용어가 ‘뉴라이트’다. 뉴라이트의 이미지는 거의 히틀러급이다. 한 단어로 우파 활동가를 문제아로 만드는 강력한 무기다. 선전과 선동에는 원칙이 있다. 단순하고, 감성에 호소하고, 반복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뉴라이트’는 좌파 진영에서 우파 인사를 공격하기 위해서 만든 단순하고, 감성적이고, 반복함으로써 진실이 된 용어다.
뉴라이트란 용어가 처음 나온 것은 우파 시민단체에서다. 우파진영과 우파 정치권이 국민에게 부정적 인식이 보편적인 시절이었다. 이를 쇄신하자는 의미에서 ‘뉴라이트’란 용어를 들고 나왔다. 이름 그대로 의미다. ‘라이트’ 즉 우파진영의 이미지가 안좋으니, 이제 우파도 쇄신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거듭나자는 의미다. ‘새로운 우파’ 즉 ‘뉴라이트’다. 뉴라이트 이름으로 시민단체가 만들어지고, 정치권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즉 뉴라이트는 특정 시민단체와 우파 정치권이 들고 나온 슬로건이었다. 당시엔 그냥 라이트가 아닌 뉴라이트로 세력화하는 개관적인 의미를 가진 용어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뉴라이트는 과격한 우파인사를 지칭하는 부정적인 용어로 바뀌었다. 물론 좌파진영의 끊임없는 반복에 의해서다.
사상을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모든 게 서양에서 이루어졌다. 우파 영역의 기본가치는 자유다. 자유가치의 우파사상을 ‘liberalism’이라고 했다. 그러나 좌파진영에서 ‘liberal’이란 용어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어느듯 ‘liberal’은 좌파사상으로 바뀌었다. 이들과 차별하기 위해서, 우파진영의 사상을 ‘libertarianism’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한 좌파의 liberal과 구별하기 위해서, ‘classical liberal’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아담 스미스, 하이에크, 미제스 등이 추구하는 자유사상을 나타내는 용어로 정착하였다.
뉴라이트란 영어 용어가 공격용 무기가 된 이상, 우파진영에서 그에 맞는 영어 이름으로 맞서야 한다. 우린 뉴라이트가 아니고, ‘클래식 라이트’다. 클래식은 감성적이다. 라이트를 포기할 순 없으니, 이제라도 ‘클래식 라이트’라고 하자. ‘오리지널 라이트’도 좋다. 우파정신의 근본으로 돌아가서, 그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다. ‘클래식 라이트’ ‘오리지널 라이트’가 우리의 사상적 이름이다. 이제 우리는 ‘뉴라이트’가 아니고, ‘클래식 라이트’, ‘오리지널 라이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