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도정 운영 평가에서 3개월 연속 비(非)영호남권 기준 최고 수준의 긍정 평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2025년 11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 운영 긍정 평가는 48.9%로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경북·전남·전북 등 영호남 지역 단체장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이를 제외한 지역 기준으로는 김 지사가 사실상 최상위권에 올랐다는 평가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는 경북 이철우 지사(55.1%), 전남 김영록 지사(54.9%), 울산 김두겸 시장(54.0%), 전북 김관영 지사(52.3%) 등이 포함됐다. 지역 정치 성향이 비교적 뚜렷한 영호남권을 제외하면, 강원도의 도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와 비교한 상대 평가에서도 김 지사의 수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정당 지지 성향을 감안해 산출한 ‘정당 지표 상대 지수’에서 김 지사는 111.7점을 기록하며 전국 3위에 올랐다. 이는 해당 지역의 소속 정당 지지도보다 도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로, 전달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수치다.
이 지표에서는 대전 이장우 시장이 12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 김두겸 시장이 114.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100을 상회할 경우 정당 지지층을 넘어선 도정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개월 이동 시계열 분석 기법과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한 가중치가 적용됐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이어진 각종 현안 대응과 도정 안정성이 평가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향후 국정·정치 환경 변화 속에서 이러한 지표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