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던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최근 SNS를 통해 당시 수사‧재판 과정에서 “허위 진술과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씨는 페이스북에 “10년 동안 칼을 갈았다”며 “국정농단 당시 허위 진술과 조작을 한 사람들을 모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장시호 씨와 함께 한동훈 전 장관까지 실명을 언급하며 “당시 진술 과정에 강요나 조작이 있었다고 본다”는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정 씨는 온라인에서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댓글, 블로그, 유튜브, 스레드 등에서 반복돼 온 허위사실은 합의 없이 민형사 소송으로 대응하겠다”며 “기본적인 손해배상 청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대응 예고는 최근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2,000만 원 배상 판결을 받은 이후 나왔다. 정유라 씨는 판결 직후 “엄마와 많이 울었다”며 “십 년 동안 쏟아부은 돈과 눈물의 무게가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민석 전 의원은 과거 방송과 인터뷰, 유튜브 등을 통해 정유라·최서원 모녀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3천억 원대 은닉 재산이 있다”, “독일에서 말 세탁·돈 세탁을 했다”, “숨겨진 비자금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해 온 사실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져 있다. 정 씨는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해 왔으며, 법원은 일부 발언에 대해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배상을 명령했다.
정 씨는 이를 계기로 재심 신청, 추가 손해배상 청구, 형사 고소 등 총 9개 분야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