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 도시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2025 도하 스마트 시티 엑스포(Smart City Expo Doha)’가 11월 25~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피라 데 바르셀로나와 카타르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약 30명의 국제 전문가가 참여해 교통, 도시 설계, 도시 관리 등 핵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화와 기술 도입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올해 슬로건은 ‘통신망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이 여는 스마트하고 번영하는 미래(Beyond Connectivity)’로, ▲혁신적 디지털 스마트 기술 ▲파격적 기술 ▲미래 디지털 경제와 인재 ▲커넥티드 인프라 ▲미래의 정부 등 5개 주제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연사도 눈길을 끈다. MIT의 도시설계 및 초소형 주택 전문가 켄트 라슨(Kent Larson) 교수는 기술과 인간 중심 설계가 결합한 미래 도시의 방향을 제시하고, AI 전문가 헤수스 세라노(Jesús Serrano)는 신기술을 실질적 해결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레엠 알 만수리(Reem Al Mansoori) MCIT 차관보는 카타르 정부의 도시 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FIFA 홍보대사 가님 알 무프타(Ghanim Al-Muftah)는 장애와 제약을 극복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적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올해 스마트 시티 엑스포 도하는 중동·아프리카(MENA) 최초의 MWC 행사인 ‘MWC25 도하(MWC25 Doha)’와 함께 개최된다. GSMA와 MCIT가 주최하는 MWC 도하에는 200명 이상의 연사와 200개 기업이 참여해 디지털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공유한다.
스마트 시티 엑스포는 바르셀로나 본행사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지역 행사를 운영 중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는 1,190개 기업, 600명 전문가, 2만 7,000명 이상이 참석하며 세계 최대 스마트 시티 플랫폼임을 다시 입증했다. 도하 행사는 뉴욕, 쿠리치바, 상하이 등과 함께 올해 글로벌 순회 행사 중 하나로 개최돼 국제 스마트 도시 네트워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