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권의 자유공부] 위기의 대한민국, 자유를 공부할 때

  • 등록 2025.11.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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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자유인이다. 북한 주민이 탈북하여 한국에 오는 이유도 자유때문이다. 북한에는 자유가 없으나, 한국에는 자유가 있다. 자유는 체제를 통해 보장된다.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 혹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가치관에는 자유뿐만 아니라, 평등, 정의, 공평 등이 있다. 개인마다 이러한 추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강도는 다르다. 사람의 얼굴이 서로 다르듯, 마음 깊숙이에 간직하고 있는 가치관도 다르다. 이러한 다양한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민으로서 공유해야 할 가치는 ‘자유’다. 대한민국 체제의 정체성이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 가치를 가지는 국가는 한국뿐만 아니다. 미국과 일본도 자유 가치를 가진 국가다. 즉, 자유 가치는 한국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아니고, 자유 국가들이 공유하는 이념이다. 그래서 현대 시대에 세계를 크게 자유 진영과 반자유 진영으로 나눈다. 반자유 진영이란 자유 가치보다 다른 가치, 즉 평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 집단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대표적이고, 가까운 북한도 그들만의 공동체이다. 이제 시대는 민족으로 국가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고, 사상 혹은 가치로 국가가 세워진다.

 

우리는 자유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국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자유인이다. 자유인 국가로는 미국, 일본 등 서방 국가들이다. 국가의 자유가 침해될 때, 자유 진영에서 같이 싸워주는 자유 공동체의 세계이다. 1950년 한국전쟁은 이러한 가치의 공동체 국가들이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보여주는 역사다. 같은 민족이 자유를 탈취하려던 전쟁이었다. 피 한 방울 나누지 않은 미국 등 자유 진영에서 우리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그들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전쟁이었다. 한국은 세계의 자유 진영이 힘을 합하여 자유를 지킨 역사적 승전비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지켜낸 나라가 한국이다. 우리 국민이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었다. 우리는 자유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가 결코 공짜가 아니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자유가 공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지 않는다. 자유는 지키기 어렵다. 우리는 자유인이지만, 자유를 공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유를 지키기 어렵다. 언제든지 자유를 대신하는 정의, 평등 등의 가치를 앞세워 집단적 광기를 만들어내면, 자유 체제는 무너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자유인으로 자유를 누리지만,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인 희생을 감수하려는 공동체적 의식을 공유하지 않으면, 자유인으로 살아갈 자격이 없다. 자유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공기처럼 떠돌아다니는 자유의 공기가 희박해지기 전에 자유 가치를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유 공기를 아무런 감사 없이 누리며 살아왔다. 이제 자유를 공부해야 할 때다. 공부는 피곤하지만, 삶이란 본래 피곤한 과정이다. 풍요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누리지만, 자유가 점점 침식당하는시대에 살면서, 이제 자유를 공부해야 할 때다.

관리자 기자 hlnews21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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