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춘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 “춘천의 시간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

  • 등록 2025.11.10 12:15:22
크게보기

AI·데이터 행정과 인프라 대전환 비전 제시.. 실행력 중심 리더십 부각
출마 선언에 지역 정치권 ‘긴장’.. 내년 춘천시장 선거 구도 요동

 

정광열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10일 춘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내년 춘천시장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과 강원도청, 군 조직을 두루 거친 그는 “춘천은 참 살기 좋은 도시이지만 발전의 속도는 늘 더딘 것 같다”며 “이제는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전 부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현장 중심 행정’, ‘AI·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춘천형 인프라 대전환’, ‘효율과 효과로 검증되는 경제’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도시를 바꾸는 힘은 사람의 의지와 시스템의 혁신에 있다”며, 불필요한 문서·회의·의전을 줄이고 시민과 공무원 모두의 시간을 아껴주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민원 자동 분석과 행정 데이터 예측·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처리 속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히며, “시민이 편하고 공무원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숫자로 검증되는 경제’, ‘효율과 효과로 증명되는 경제도시 춘천’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소상공인에게는 성장 기회를, 농촌에는 지속 가능한 소득을, 청년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강조하며, “감으로 운영하는 경제가 아니라, 데이터로 설계하고 실행으로 증명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AI·방위산업·바이오·관광·문화콘텐츠 산업이 연결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원도 전략산업펀드 등 민관 협력 자금을 적극 활용해 기업과 인재, 수도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속도가 곧 경제”라며 춘천의 교통·도시 인프라를 사람·물류·정보가 빠르게 흐르는 구조로 재설계하고, 민간 참여형 혁신 인프라 투자모델을 도입해 생활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50만 시대를 대비하는 도시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도시 전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중장기 도시계획이 우선 과제”라며, “캠프 페이지 부지는 시민과 도의 계획대로 추진돼야 하고, 원도심과 주변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IT 및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시스템과 도시 인프라의 변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 캠프는 조만간 교육·육아 분야의 세부 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캠프 측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맞벌이 돌봄체계 강화와 에듀테크 기반 학습 인프라 확충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내년 춘천시장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육동한 현 시장을 비롯해 원선희와 허소영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진호 시의장, 박기영 도의원, 변지량 전 도민복지특별자문관 및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등이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광열 전 부지사의 가세로 여야를 아우르는 다자 경쟁 구도 속 정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현 기자 hlnews21@naver.com
Copyright @헤드라인21(HEADLINE21)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공지로 270, 베드로빌딩 5층(효자동) 등록번호: 강원,아00404 | 등록일 : 2025-10-14 | 발행인 : 임춘조 | 편집인 : 서병옥 | 전화번호 : 010-5371-7836 Copyright @헤드라인21(HEADLINE21) Corp. All rights reserved.